전국 아파트값은 상승폭 확대-대전 상승률 가장 높아…전국 전세값은 하락세 지속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9·13 대책과 9·21 공급대책 영향으로 6주 연속 둔화되며 최근 18주내 최저 수준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용산 아파트값 상승세가 4개월만에 꺾였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 강동) 이른바 동남권의 상승률도 최근 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서울 용산구 N서울타워에서 주택과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19일 한국감정원의주간아파트 가격 동향(10월 15일 기준) 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은 0.07%에서 0.05%로 오히려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및 개발호재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밖의 대부분 지역은 9·13 대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북의 경우 개발호재와 매물부족 등으로 일부 상대적 저평가 단지는 조금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용산구가 보합 전환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도 주택 시장 규제책 영향과 그간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가격이 하락한 매물이 나와도 관망세가 이어졌다.

지방 중에서는 대전의 상승률이 0.43%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안동 갑천지구 등 신규분양시장의 호조와 학군이 우수한 서구, 유성구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물 품귀 현상을 빚었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대전(0.43%), 대구(0.14%), 광주(0.12%), 경기(0.08%), 전남(0.08%) 등은 상승, 울산(-0.29%), 경남(-0.19%), 충북(-0.16%), 경북(-0.13%),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하락폭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02%에서 0.00%로 보합 전환됐고, 서울도 0.03%에서 0.02%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강동구는 역세권이나 학군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해 0.08%를 기록했다. 송파·양천·강서구는 보합전환 됐고,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가 마무리 되고 신규아파트가 입주하면서 -0.01%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69%), 대전(0.26%), 광주(0.08%), 전남(0.05%) 등은 상승, 울산(-0.38%), 충북(-0.21%), 경남(-0.12%),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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