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전기차 배터리 연구에 국고보조금을 허용하고 배터리 공장을 공동으로 짓는 기업들에게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은 최근 파리 모터쇼에서 "자체 역량을 키우지 않는다면 자동차 산업은 번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원회 에너지동맹 담당 부위원장은 "미래는 전기차가 주력 산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배터리 기술을 보강해야 한다"며 "배터러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력 등을 확보하지 못하면 새로운 모델이나 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데이터에 의하면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의 약 80%는 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다. 중국이 전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69%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의 생산량은 15% 규모다. EU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은 4%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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