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물 3~4% 수준 상승 전망…국제유가, 보합권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금리인상 불안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5%(39.73포인트) 오른 2만6486.7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상승한 것은 3거래일 만이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04%(1.14포인) 하락한 2884.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7%(52.50포인트) 떨어진 7735.95로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금리인상 불안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중개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지난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팽배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가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4%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상징적 저항선인 3.0%를 뚫고 올랐을 때와는 다른 강도의 충격이 주가에 가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3의 안전성 목표를 달성했다는 발표에도 4% 선에서 급락했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소프트웨어 버그를 악재로 1% 이내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제재 예외 허용 기대에도 캐나다 정유업체 사고 소식과 중국 부양책에 따른 수요 확대 전망 등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5달러(0.1%) 하락한 74.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25센트(0.3%) 하락한 83.91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금리 인상 전망이 이어지며 1.4%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7달러(1.4%) 내린 1188.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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