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아마존 등 기술주 상승 주도-미국·캐나다 무역협상 결과 촉각…국제유가, 이란제재 영향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무역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애플을 필두로 한 기술주 강세의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1%(54.65포인트) 오른 2만6439.93에 거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28%(8.03포인트) 상승한 2914.0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3%(34.50포인트) 오른 8041.97에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무역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애플을 필두로 한 기술주 강세의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지수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애플을 필두로 기술주가 강한 탄력을 보이며 증시 전반의 상승을 주도했다.

애플은 JP모건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기업 분석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2.06% 상승했다. 아마존은 소매, 클라우드, 광고사업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1.93% 올랐다.

이 밖에 페이스북과 알파벳 등 주요 IT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는 연간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1.69% 하락했다. 크루즈 운영업체인 카니발도 4.84% 급락했다.

콘아그라는 8.54% 하락했다. 콘아그라의 경쟁사 켈로그, JM 스무커, 캠벨수프도 각각 2.64%, 3.11%, 5.44% 내렸다.

투자자들은 오는 30일을 시한으로 진행중인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과 진행될 무역 협상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4.2%로 확정됐다. 내구재 주문도 8월 4.5% 급증했지만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관세 충격이 지표를 통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대이란 제재 우려로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55달러) 오른 7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0.38%(0.31달러) 상승한 81.6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0%(11.70달러) 떨어진 1187.40달러를 기록했다. 미 지표 강세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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