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학자 마이클 아티야 박사(89)가 24일 ‘리만 가설(Riemann Hypothesis)’ 증명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아티야 박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증명에 관해 설명했는데, 이 강연은 유튜브, 트위터 등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 리만 가설/네이버 이미지 캡처

리만 가설은 숫자 가운데 1과 자신으로만 나누어지는 수인 소수의 성질에 관한 것으로, 독일 수학자 베른하르트 리만(1826~1866)이 1859년에 내놓았다.

이 가설은 리만이 죽기 직전 모든 서류를 불태우는 바람에 난제로 남았다. 1859년 8월, 당시 32세 청년 리만은 수학자의 영예인 베를린학술원 회원이 됐다.

리만은 관례대로 자신의 연구 주제로 논문을 작성, 학술원에 제출했다. 일상적인 대수학 관련 내용을 담은 논문 제목은 '주어진 수 이내에 존재하는 소수의 개수에 관한 연구'였다.

리만 가설은 '리만제타(ζ) 함수'로 불리는 복소함수의 특별한 성질에 관한 것으로 수학계에서 아직 풀리지 않은 가장 중요한 난제 중 하나다.

그런데 영국 아티야 박사가 이를 증명했다는 소문이 SNS에서 퍼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리만 가설은 다른 수학 난제들보다 일반인에게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

아티야 박사의 리만가설 증명 주장으로 수학계가 들썩이고 있지만 학계는 아직 신중한 반응이다.

그동안 수많은 수학자가 리만 가설 증명에 도전해 왔으며 저명한 수학자들도 증명했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폈으나 학계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하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리만 가설이 증명될 경우 소수를 근간으로 한 컴퓨터 공개키 암호 체계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와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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