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난 1월이후 최고치 기록-수출주, 대형기술주 등 상승장 주도…국제유가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미중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일제히 올랐다. 다우지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도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미중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일제히 올랐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지수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5%(251.22포인트) 상승한 2만6656.98로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8%(22.80포인트) 상승한 2930.7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일보다 0.98%(78.19포인트) 상승한 8028.23으로 마감됐다.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미중간 3차 관세부과가 당초 우려에 비해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는 평가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언 수출주인 보잉과 캐터필러는 각각 0.6%, 2.1%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애플(0.8%)을 비롯해 알파벳(1.5%), 페이스북(1.8%) 등 대형 기술주들도 상승했다. 아마존은 전자레인지 등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지원하는 15종의 기기들을 발표한 영향으로 0.9%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주장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2센트(0.5%) 하락한 70.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70센트(0.9%) 떨어진 78.7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3달러(0.3%) 오른 1211.30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마감한 것이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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