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4년새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8일 밝혔다.

한은이 잠재성장률을 다양한 모형을 통해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2015~2018년중 잠재성장률은 3.0~3.2%로 지난 2011~2014년중 3.2~3.4%에 비해 0.2%p 떨어졌다.

▲ 서울 남산타워에서 한강 남쪽방향으로 바라본 도심의 모습/뉴시스 자료사진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를 모두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모형별 분석결과를 보면 2001~2005년 잠재성장률은 4.8~5.2%에 달했고, 2006~2010년 3.8%, 2011~2014년 3.2~3.4%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노동력과 투자 감소를 감안할 때 잠재성장률이 3% 중반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2%대로 낮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잠재성장률에 대한 자세한 추정방법은 12월호 조사통계월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