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대해 "강고한 양당구조에서 정치적인 다양성을 확대하자는 국민 여론이 뜻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장애인체육회사무처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의 추세로 봐서는 우리 국민이 확실하게 제3당을 만들어주는 그와 같은 여론을 만들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며 “선거는 민심의 반영이다. 또 그와 같은 민심이 제3당을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국민의 뜻이라고 하면 거기에 맞게 가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김 지사는 원내 교섭단체 기준의 완화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예를 들어 원내교섭단체 기준이 지금 20석이지만 10석 정도는 완화한다든지 해서 그와 같은 국민의 여론을 얻은 제3당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그 뜻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정치적 다양성을 우리 정치판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여론의 뜻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이와 같은 것들은 민주당에서 그동안 일관되게 해 왔던 공약이자 주장이었다”며 “이번에 민주당이 이걸 실천에 옮기면 되는 일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총선 판세에 대해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율에서 부정 평가가 60%가량 되기 때문에 또는 그 이상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것들이 경제·민생을 심판하는 유권자들에 의해서 표심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능했던 정부라고 생각을 하면 국정운영을 바꾸라고 하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야당에 투표를 하실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살기 좋아졌고 또 경제가 좋아졌다고 생각하시는 유권자들이라면 정부 여당을 지지하는 그런 결과가 이번 투표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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