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철강제품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고강도 강판의 연신율을 3%로 상향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표원에 따르면 연신율은 강판을 당겼을 때 길이 변화율을 말한다.

국표원은 이를 포함해 철강 국가표준(KS) 5종을 오는 29일 개정 고시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지난 2022년부터 관련 전문위원회를 통한 전문가 검토와 철강업계 간담회·예고고시를 통해 철강재 핵심 품질과 관련한 의견 수렴을 거쳐 KS 개정을 추진했다.

이번 개정 사항에는 건설용 흙막이판 등에 사용하는 고강도 강판의 연신율을 0%에서 3% 이상으로 개선하는 내용이 있다. 이를 통해 수요처 현장 작업 시 품질관리 애로사항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강판 두께 허용차를 ±0.04㎜에서 ±0.03㎜로 축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정밀도를 높여 동일 면적에 대해 중량을 줄여 판매하는 악용 사례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철강 관련 KS 개정을 통해 국산 철강 제품의 고품질화를 유도하고, 철강 수요시장에서 수입제품 대비 품질 주도권을 선점해 우리나라 철강산업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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