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와 방위산업을 연계한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5일부터 이틀 간 이들 국가 대사와 개별 면담하고 주재국 정세와 방산시장 현황, 동향, 방산 프로젝트 현안 등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방산과 연계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5일 인도네시아 대사와는 신정부 출범 이후 주재국 동향을 청취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KF-21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같은 날 진행된 UAE 대사 면담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수출 원전인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쌓인 양국의 신뢰관계를 다시 확인했다.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키고 지난해 1월 양국 정상 간 경제외교로 시작된 군함과 유도무기 등 방산협력 사업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26일에는 사우디 대사와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수소 등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체결된 걸프협력회의(GCC) 간에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기류 등 관세가 철폐된 우호적인 여건을 활용해 방산 수출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방위산업은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이라며 "수출 최일선에 있는 주재국 대사들과 현지 정보를 적시에 공유하고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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