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22%-나스닥 0.51% 상승마감
10년물 국채금리 4.29%대로 하락
 29일 발표 2월 PCE 물가지수 주목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저가 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2%(477.75포인트) 오른 3만9760.08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6%(44.91포인트) 상승한 5248.4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51%(83.82포인트) 뛴 1만6399.52로 장을 끝냈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오는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내내 약세를 나타내다가 이날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며 랠리를 펼쳤지만, 이후 추가 호재가 보이지 않으면서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주목되는 경제지표는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근원 PCE 물가는 2월에 전월 대비 0.3% 올라 1월(0.4%) 보다 상승폭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간 상승률은 2.8%로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1, 2월 두 달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PCE 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29일은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 휴일이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음 달 1일 뉴욕증시 개장 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도 이날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월러 이사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연준 당국자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개별적으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1회를 예상해 차이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밀린 4.19%,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2bp 떨어진 4.56%선에서 거래됐다.

대형기술주에선 애플이 2.12% 상승했다. 구글과 아마존은 각각 0.16%, 0.86% 각각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05% 하락했으며 메타도 0.41% 내렸다. 

엔비디아는 2.5%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적인 제약사 머크의 주가는 4.9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폐질환 치료제인 원레베어를 폐동맥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한 후게 영향을 미쳤다.

최근 스팩과의 합병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14.19% 올랐다. 

게임스톱은 4분기 실적이 전년비 감소한 것으로 나오면서 15% 빠졌다. 회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원을 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딧은 이날 11% 급락했다. 전일까지는 포스트 IPO 랠리가 지속되며 9% 상승한 바 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시티 은행이 회사를 긍정적으로 보면서 주가가 6% 급등했다.

로빈후드는 신상품 발표 후 증권사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대표적으로 로빈후드 골드카드로 불리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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