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병권 행정1부지사, 김현곤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3월 도정열린회의가 개최됐다. (사진=경기도)
27일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병권 행정1부지사, 김현곤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3월 도정열린회의가 개최됐다. (사진=경기도)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열린회의의 제일 큰 주제는 AI인 것 같다”며 도정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27일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 공무원을 향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AI에 기반을 두고 도정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경기도가 AI 산업, AI에 기반을 둔 산업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최일선에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 갔다 와서 경기도가 AI 네이티브(Native)가 되자고 말했다”면서 “간부들, 공공기관장들, 직원들까지 당장에 큰 욕심 내지 말고 개별적으로 AI를 자기 일에 접목하는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다.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 아주 작은 부분 우리가 하는 일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AI를 적극 활용해보려고 한다”며 “태블릿에 챗GPT로 만든 AI 연설비서관을 넣어서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우리가 하는 일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또 김 지사는 이날 산하 공공기관 28곳 전체를 향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8개 공공기관은 직원이 7천 명에 이르고, 예산이 8조 원이 넘는 도정의 아주 중요한 축이다”라며 “공공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침을 만들었고 이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성과에 따라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 임기는 하라는 일이 제대로 지켜질 때 임기라고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 기관 간에 서로 칸막이 치고 자기 일하면 다인 것처럼 하는 것은 마치 러닝머신에 올라가서 땀을 뻘뻘 흘리는데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전례답습형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필요하다면 지금 하고 있는 원점에서 재검토해도 좋다. 가장 중요한 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우리 공공기관이 내줄 수 있도록 (하는) 도민체감형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의료파업 장기화에 대해 공공의료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오병권 부지사를 중심으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체계 가동 등 6개 공공의료원, 민간을 포함한 우리 의료기관 여러분에게 감사 말씀드린다”며 “조속히 정상화 됐으면 좋겠다. 어려움이 우리 도민들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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