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그룹의 비전과 미래 지향적 사업의지를 담아 'HD현대미포'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미포조선은 25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주식회사 현대미포조선에서 HD현대미포 주식회사(영문명 HD HYUNDAI MIPO CO., LTD.)로 바꾸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새로운 사명에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그룹명인 HD현대를 붙여 그룹 비전과 정체성을 일치시켰다.

또 사명에서 '조선'을 떼어내고 전통 제조업 기반에서 벗어나 탈탄소화, 디지털 전환 등 변화된 산업 환경에 맞춰 엔지니어링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975년 4월 28일 '㈜현대미포조선소'란 이름으로 설립된 HD현대미포는 초기 선박 수리 및 개조사업을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HD현대미포 김형관 사장은 "HD현대는 반세기 전 울산 미포만에서 조선산업을 시작하며 도전과 혁신의 자세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HD현대미포도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창업 정신을 계승하면서 해양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내는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미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가결했으며, 임기가 만료된 조진호 HD현대 재무지원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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