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유럽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사상최고가 근방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 오른 1만8261.31로 마감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4% 상승한 509.86을 기록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있어 최고가 근방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7% 내린 7917.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32포인트(0.0%) 밀린 8151.6으로 장을 끝냈다.

지난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금리를 동결했으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고수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은 이날도 이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이제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BOE가 연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7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경제 성장률 개선과 ECB의 피벗(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 연말 연말 범유럽 Stoxx600 목표치를 기존의 510에서 540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씨티은행 역시 해당 지수 목표치를 540으로 상향 조정했다.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투자자들 사이 피벗 베팅이 강화하며 1분기 6.5% 상승률로 분기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에너지 섹터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추가 공격에 국제 유가가 1% 넘게 오른 영향으로 상승했다. 반면 미디어 섹터는 밀렸다.

개별종목중에서는 독일의 항전기업 핸솔트, 이탈리아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 레오나르도, 프랑스 방위기업 탈레스의 주가가 2~10%대 올랐다.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대형 공연장에서 총격·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하며 방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국 보험사 다이렉트 라인은 벨기에의 보험회사 이지어스가 지금까지 두차례 매수제안을 거부하자 추가 제안 의향을 없다고 발표한 여파로 11.3% 급락했다.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사업을 해온 철광석회사 페렉스포는 우크라이나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하지 7.8% 뛰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