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77% 하락-나스닥 0.16% 상승 사상최고치 경신
10년물 국채금리 4.217%로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소매업체 실적부진 속 혼조세로 마감됐다.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305.47포인트) 내린 3만9475.90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4%(7.35포인트) 떨어진 5234.1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6%(26.98포인트) 상승한 1만6428.82에 장을 끝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96%, 2.2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85% 상승했다. 이번 주 다우와 S&P500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쳤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유지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 증시는 시장 참가자들은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소매업체들의 약한 실적 가이던스는 이틀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피로감을 느끼던 증시에 쉬어갈 구실을 제공했다

지난 20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의 전 6월 금리 인하 개시에 의구심을 품었던 시장에서는 다시 6월 금리 인하 시작에 대한 기대가 부각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반영 중이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5.3bp(1bp=0.01%포인트) 내린 4.21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2bp 밀린 4.598%를 나타냈다.주간 기준으로 10년물은 8.6bp, 2년물은 12.3bp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지수 편입 11개 섹터 중 기술업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업이 상승했고 나머지 8개 업종은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부동산은 1.24% 내렸고 금융업도 1.21%의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UBS가 11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후 3.12% 급등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량을 줄인다는 보도가 나온 후 1.15% 내렸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50% 가까이 급등했던 레딧은 이날 9.04% 하락했다.

 

나이키는 2025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이 한 자릿수 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7.00% 내렸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15.80% 급락했다. 연간 매출액과 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베스트바이가 JP모간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 후 1.53% 올랐다.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페덱스도 7.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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