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RE100 첫 발…현대엘리베이터, 장애인 합창단 창단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오른쪽)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지난 1월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ESG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그룹 제공)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오른쪽)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지난 1월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ESG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그룹 제공)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현대그룹이 현정은 회장의 강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 의지에 힘입어 주력 계열사들의 관련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무벡스는 청라R&D(연구개발)센터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도입, ESG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RE100’(사업장 전력량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 달성에 첫발을 뗐다.

현대무벡스는 청라R&D센터 내 2,563㎡ 규모 태양광발전설비 구축을 결정하고, 8월 완공 목표로 지난주 캐노피형(157kW급) 및 루프탑형(389kW급) 태양광 패널 설치에 착수했다.

이번 설비는 연간 약 66만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가정집 1,600여 세대의 월평균 사용량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천5백 톤의 탄소를 감축, 1만 4천 그루의 상수리나무 식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현대그룹은 설명했다.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하는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전경(사진=현대그룹 제공)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하는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전경(사진=현대그룹 제공)

현대무벡스는 다양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인증받은 환경(ISO 14001)·안전보건(ISO 45001) 경영시스템을 매년 갱신하고 있고, 자체적인 준법경영(Compliance) 제도를 운영하는 등 ESG 기반 글로벌 확장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충주 지역 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창단한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경·중증 장애인 스무명으로 구성될 장애인 합창단원을 직접 고용하고 독립된 연습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박경환 충주시성악연구회장(서울대 성악과 졸)을 지휘자로 선임하고 전문 보컬트레이너와 반주자를 채용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이사회 산하 ESG 소위원회를 신설한 현대엘리베이터는, 12월 장애인 고용 매장 ‘굿윌스토어’에 임직원 기부 물품 1천700여점과 ‘장애인 일터 건립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ESG경영 실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현정은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현정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하며, “친환경 경영, 다양한 사회공헌, 투명한 경영활동을 통해 주주, 직원, 나아가 사회적 신뢰를 얻는 기업만이 미래를 담보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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