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68%-나스닥지수 0.20% 상승마감
3월 제조업PMI 52.5로 상승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예상치 밑돌아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이틀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8%(269.24포인트) 오른 3만9781.37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2%(16.91포인트) 상승한 524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0%(32.43포인트) 뛴 1만6401.8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대 지수는 이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행진 중이다.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전날 FOMC 이후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6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0% 넘게 반영하고 있다. FOMC 직전 60% 안팎에서 크게 상승했다.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연준은 전날 분기별로 내놓는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2.1%로 상향했다. 실업률 예상치는 4.1%에서 4%로 낮췄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4%에서 2.6%로 올려잡았다.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도 견조한 경제 성장과 강력한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는 강세를 나타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로 지난달 52.2에서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치(51.8)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고용 시장 강세도 이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3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2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한 주 전 21만2000건(수정치)과 비교해도 적었다.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언저리에서 움직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국채금리는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기준은 3bp(1bp=0.01%포인트) 오른 4.64%로 올랐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7%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전날 상장한 반도체 설계기업 아스테라 랩스가 거래 첫날에 7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 상장한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48% 수직상승하면서 IPO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레딧의 주가는 이날 장중 최고 70% 가까이 올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들도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전날 실적 호조에 14.13% 급등했다.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엔비디아와 인텔은 각각 1.18%, 0.52% 뛰었다. 

애플은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4.09% 하락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