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피벗(금융정책 전환)’ 신호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1% 오른 1만8179.25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2% 상승한 8179.7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8% 뛴 7882.55로 장을 끝냈다.   FTSE100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90% 오른 509.77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509.95를 뛰어넘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이날 금리를 동결했으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또 하루 전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고수했다.

대부분의 섹터가 오름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연준의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금속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기초 원자재 섹터가 2.7% 올랐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 섹터와 부동산 섹터도 각각 2.8%, 2.2% 올랐다.

블랙록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로라 쿠퍼는 "연준이 예상보다 높은 물가 수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는 데에 시장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도 하루 전 80%를 밑돌던 데서 90%까지 올라갔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영국 의류 기업 넥스트는 예상보다 양호한 순이익 성장률을 발표하고 이번 회계연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 그대로 유지한 영향으로 6.7% 급등했다. 

네덜란드 반도체제조장치 제조업체 ASML홀딩스는 5.6% 상승했다.

KN오토모티브를 보유한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다울라이스그룹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자 9.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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