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03%-나스닥 1.25% 상승-S&P500 5200선 돌파
연준 기준금리 동결-올해 3차례 금리인하 시사
10년물 국채금리 4.271%로 내려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융긴축 장기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다우지수 등 3대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3%(401.37포인트) 상승한 3만9512.13으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0.89%(46.11포인트) 오른 5224.62로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5%(202.62포인트) 뛴 1만6369.41로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가 하락한 것은 최근 기대보다 높은 물가로 인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이날 연준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지난해 12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진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이를 무너뜨리는 지속적인 진전이 보장되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도 불확실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겠지만 그 경로는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시장은 이날 공개된 점도표(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연준이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전망한 것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대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연준이 올해 말까지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2.5bp(1bp=0.01%포인트) 내린 4.271%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8.8bp 밀린 4.604%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강해지면서 낮은 금리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대 올랐다. 메타는 1.9%, 애플은 1.5%, 테슬라는 2.5%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1.09% 상승했으며 인텔은 미국 정부가 2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0.36% 상승에 그쳤다.

​치폴레는 50대 1 주식 분할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발표한 뒤 6.4%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바일아이 글로벌은 폭스바겐이 자동차 기술 회사인 모바일아이 글로벌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6% 상승했다. 이 회사는 폭스바겐에 새 자율 주행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라이엇 플랫폼은 JP모간이 해당 종목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후 4% 상승했다.

베스트바이는 해당 소매 업체는 텔시가 투자의 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하면서 주가가 3% 상승했다. 교체 주이와 레이벤 안경 등 혁신 신제품으로 인한 안정화 및 개선 조짐이 이유로 꼽혔다.

보잉은 보잉 737 맥스 동체 제작업체 스피릿 에어로 시스템즈가 경쟁사 에어버스에 대한 노출을 줄일 방법을 줄일 방법을 모색 중이라는 소식에 2% 상승했다

테무 열풍으로 지난해 분기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핀듀오듀오가 3.5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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