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83% 상승-S&P500 사상최고치 경신
10년물 국채금리 4.306%로 하락
시장 연준 FOMC 결과에 촉각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3%(320.33포인트) 오른 3만9110.76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0.56%(29.09포인트) 상승한 5178.5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18번째 최고치 경신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39%(63.34포인트) 뛴 1만6166.79에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엔비디아 주가 반등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 회의에서 FOMC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공개하는 업데이트 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속도나 시기에 변화가 있을지가 초점을 모으고 있다.

CME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3월과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 넘게 확신 중이며, 6월 인하 가능성은 55.3% 정도로 판단 중이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40.5%로 높은 편이라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첫 인하 예상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국채 금리는 FOMC 결과를 기다리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의 4.340%에서 4.306%로 내려왔다. 2년물도 4.736%에서 4.693%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최대 연례행사인 GTC2024에서 성능이 대폭 개선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선보인 엔비디아는 이날 초반 하락세를 뒤집고 1.07% 반등했다.

이날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질의응답(Q&A) 세션에 참석한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제조를 넘어 데이터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직접 밝혀 투자자들의 긍정 반응을 이끌어냈다.

반면 AMD는 이날 4.84% 급락했다. 지난 이틀간 하락폭은 5.04%다.

대형기술주중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8% 올랐으며, 애플은 1.36% 상승했다. 아마존도 0.81% 뛰었다.

전날 애플이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적용한다는 소식에 4% 넘게 급등했던 알파벳은 차익실현 매물로 0.44% 내렸다. 메타플랫폼스는 0.15% 밀렸다.

테슬라는 전기차 종목 하강 속에 1.43%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에서 모델Y 가격을 인상한데 힘입어 전날 급등했지만 상승 흐름이 하루 만에 뒤집힌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선까지 밀리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67% 급락했다.

또 인공지능(AI) 인기와 더불어 시장의 관심을 받아오던 미국 IT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사주 200만주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8.96%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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