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상승에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1% 오른 1만7987.49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5% 뛴 8201.0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  상승한 7738.3으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26% 전진한 505.2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국제 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에 에너지 섹터가 1.4%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주가 상승에 유럽 은행 섹터도 1.1% 올랐다. 반면 기술 업종은 0.4% 하락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 등지에서 강세를 보여온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기술주가 약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하루 뒤인 20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쏠리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며 투자자들 사이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FOMC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공개하는 업데이트 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속도나 시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은 예상대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다만 BOJ가 당분간 완화적 금융 환경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에 미친 충격은 크지 않았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영국 대표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가 대규모 감원과 아이스크림 사업부 분사 계획을 밝힌 영향에 주가가 3.1% 올랐다. 

영국 금융업체 클로저 브러더스그룹은 올해 하반기도 기본직인 대출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4.0% 올랐다.

프랑스의 IT컨설팅업체 아토스는 유럽항공제조업체 에어버스의 빅데이터&세큐리티(BDS) 사이버보안부문 매수 협의 중단 여파로 19.2% 급락했다.

주택건설업체 크레스트니콜슨홀딩스는 올해 주택건설호수가 최대 1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9.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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