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 고착화 등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 밀린 1만7936.65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0% 하락한 7727.4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32% 내린 504.80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Stoxx600지수는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4% 오른 8164.35에 장을 끝냈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를 미룰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2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0.8% 내려 1월 1.3%보다 덜 하락했다.

여기에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기대치인 마이너스(-)7.00보다 크게 낮은 -20.90을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부담감이 역력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힘이 실리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엄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하반기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며 ECB는 예치금리를 4%에서 연말까지 3%로 내리고 내년 중반에는 2.25%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보다폰이 스위스텔레콤이 보다폰이탈리아를 80억 유로에 매수해 이탈리아자회사 퍼스트웹과 통합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5.7% 급등했다.  스위스텔레콤은 4.9% 상승했다.

독일의 헬로프레시는 4분기 활성고객이 6.6%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10.94% 뛰었다.

폴란드의 의류소매업체 LPP는 러시아자산 매각에 관한 힌덴버그 리시치 보고서 여파로 35.8% 추락했다. 

레킨벤키저그룹은 계열사인 다국적 분유회사 미드존슨에 대해 미국 일리노이주의 배심원이 이 회사 유아용 분유 ‘엔파밀’을 마신 후 장질환으로 사망한 유아의 모친에게 600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명령하자 14.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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