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35%-나스닥지수 0.3% 하락마감
2월 PPI 예상치 넘어서 0.6% 상승
10년물 국채금리 4.292%대로 급등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끈질긴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5%(137.66포인트) 하락한 3만8905.6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9%(14.83포인트) 하락한 5150.4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3%(49.24포인트) 내린 1만6128.53에 장을 끝냈다.

도매물가인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0.3%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오르며,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장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8%로 전날(65.1%) 보다 더 낮아졌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소비자물가 압력이 계속되는한 연준의 금리 동결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투자담당 전무이사 크리스 라킨은 "이제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재고할 것인지, 이로 인해 주식시장의 랠리가 둔화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악화되지 않았지만,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속 경기침체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나오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시장 예상치(0.8%)를 소폭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3.2%인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분을 차감한 실질 소매판매는 1년 전 대비 감소한 것이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694%로 전일의 4.626% 대비 껑충 높아졌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92%로 전일의 4.190% 대비 크게 높아졌다.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435%로 전일의 4.344% 대비 크게 높아졌다. 

대형기술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44%, 애플이 1.09%, 알파벳이 2.54%, 아마존이 1.24%, 넷플릭스가 0.58% 상승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0.76%, 엔비디아 3.24%, 테슬라는 4.12% 하락했다.

주택 건설업체 레나는 실적 발표 때 매출이 예상에 하회하면서 7.6% 하락했다.

달러 제너럴은 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음에도 5.1% 하락 마감했다.

센티넬원은 AI 기반 보안 제공업체 센티넬원은 실적이 에상에 상회했음에도 16%대 급락했다.

로빈후드는 2월에 자산 거래량이 전년비 41%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2%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5억 달러 규모를 추가 유치한다고 밝히자 이날 5%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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