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빈도체주와 기술주의 하락 여파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0%(37.83포인트) 오른 3만9043.32로 마감됐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9%(9.96포인트) 밀린 5165.3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중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54%(87.87포인트) 떨어진 1만6177.77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를 비롯해 내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2월 P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되는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에는 0.8% 감소하면서 소비가 급격하게 얼어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는 지난해 12월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지만, 만약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치)에서 두차례 금리인하를 제시할 경우 투심은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다.

국채금리는 어제에 이어 소폭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bp(1bp=0.01%포인트) 오른 4.1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상승한 4.62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bp 오른 4.342%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1.12%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와 애플은 각각 0.84%, 1.21% 내렸다.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한 테슬라는 4.54% 밀렸다. 

알파벳만 0.93% 올랐다. 

인텔은 국방부가 반도체 보조금 25억달러를 지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4.44% 급락했다. 

달러트리는 실망스러운 실적과 일부 매장 폐쇄 방침 발표 후 14.2% 급락했다.

US스틸이 12.77% 급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