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3일(현지시간) 독일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유럽증시는 13일(현지시간) 독일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기업실적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완화정책 기대감 등 영향으로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2% 상승한 8137.58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1% 오른 7772.1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16% 전진한 507.33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Stoxx600지수는 지난 6거래일간 5차례 신고가를 다시 썼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02% 내린 1만7961.38로 장을 끝냈다.

강력한 기업 실적은 이날 유럽 증시를 지지했다. 호조를 보인 기업 실적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으로 이어지며 증시를 지지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속했다. 

독일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잘란도는 올해 실적개선 확대를 전망하며 1억유로의 자사주 애밍을 발표하자 18.9% 급등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모기업인 인디텍스의 주가는 양호한 봄 매출을 포함해 강한 실적을 공개하며 7.7% 상승 마감했다. 인디텍스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아디다스는 지난해 30년간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로 하락하다가 3.8% 상승 마감했다.

독일 전력회사 이온은 지난해 실적전망이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자 6.0% 뛰었다. 

영국 석유대기업 쉘은 판매부문에서 적어도 20%의 인력감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에 1.2% 상승했다. 

영국 건설회사 발포어 비티는 연간 실적호조와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9.5% 급등했다. 

영국 헤지펀드 맨그룹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글로벌리서치의 투자판단 상향조정에 2.4% 올랐다. 

스위스 자원대기업 글렌코어는 도이치방크의 투자판단 상향조정에 4.8% 상승했다. 

반면 독일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낮은 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5.9% 하락했다.

보험회사 다이렉트라인은 벨기에 경쟁업체 아지아스의 31억7000만 파운드의 매수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4.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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