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시점 일부 응답자의 일방적 답변을 사실인 것처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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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삼성이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건실태 조사연구보고’와 관련한 전국금속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조 주장에 대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4일 홈페이지 뉴스룸에 노조 측이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판매, 삼성SDI, 삼성전자 등 4개사 일부 근로자의 설문조사를 근거로 자살을 생각한 비율이 일반 인구 평균과 비교해 10배를 넘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는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허위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4개사 직원들 중 자살을 생각한 비율이 각 9.2%~16.7%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각 회사 근로자의 65~77%가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특정 시점에 일부 응답자의 일방적 답변을 사실인 것처럼 과장했다”면서 “직원들을 상대로 한 건강검진 결과 많게는 10배 가량 수치를 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특정 항목의 경우에는 수십배를 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밖에 암/희귀질환 관련 조사의 경우, 정확한 발병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통계가 아니고 주변에서 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식의 모호하고 주관적인 방식으로 설문이 이뤄졌다”면서 “과장될 수 밖에 없는 조사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삼성은 일부 언론이 금속노조의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삼성 반도체 직업병 관련 물질이 휴대폰/배터리 공장에서도 다량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이는 비과학적인 공포조장”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의 휴대폰/배터리 공장에서 사용하는 CMR과 에틸알콜, 황산 등은 당사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제조공정에서 필수불가결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라며 “문제는 사용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엄격히 통제된 작업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며 임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사업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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