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약보합-나스닥 0.55% 하락마감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2%로 하향조정
10년물 국채금리 4/.26%대로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속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6% 내린 3만8949.0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한 5069.81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55% 내린 1만5947.74에 장을 끝냈다.

시장은 오는 29일 발표될 PCE 가격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개인이 실제 지출한 총액 변화를 지수화한 값으로, 소비자의 체감 물가 반영이 높다는 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핵심 참고 지표로 쓰인다.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웃돌며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

월가에서는 지난달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잠정치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속보치(3.3%)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26%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65%선에서 움직였다.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차 사업부를 포기하고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헤드셋에 집중한다고 밝힌 애플은 이날 0.64% 떨어졌다.

알파벳은 32개 미디어 회사들로부터 23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받게 되면서 주가가 1.92% 빠졌다. 

이밖에 엔비디아가 1.34%, 아마존이 0.23%, 메타가 0.68% 떨어졌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05% 올랐다.

비욘드미트는 매출이 예상에 상회하며 30%이상 주가가 뛰어올랐다. 회사는 또한 올해 비용을 크게 감축시키겠다고 밝혔다.

데이팅 어플 범블은 15% 무너져내렸다. 4분기 실적이 예상에 하회하면서다. 또한 1분기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따. 회사는 35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는 발표도 내놨다.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 어드벤스드 오토 파츠는 3% 뛰어올랐다. 연간 전망을 긍정적이게 내놓으면서다.

이베이는 배당을 2센트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7.88% 뛰었다. 회사는 또한 2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추가로 자사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8% 하락했다. 4분기 실적이 예상에 하회했다.

퍼스트 솔라는 4분기 실적이 예상에 상회하면서 주가가 3% 뛰었다.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이후 고점인 6만2000 달러 선을 넘자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각각 1%, 10%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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