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25% 하락-나스닥 0.37% 상승마감
미국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3.3% 잠정집계
10년물 국채금리 4.297%로 소폭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속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5%(96.82포인트) 내린 3만8972.41로 마감됐다. 

반면 S&P500지수는 0.17%(8.65포인트) 상승한 5078.18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37%(59.05포인트) 오른 1만6035.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개월간 S&P500지수는 11% 이상,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 12% 이상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고점 부담 속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29일)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28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강화할지 주목된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앞서 3.3%로 잠정 집계돼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이다. 강한 소비와 성장, 고용 등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으나, 동시에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높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6.1% 감소한 276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달의 0.3% 감소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번 수치는 보잉의 수주가 12월에 몰리고 1월에 크게 줄면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운송 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는 0.3% 줄어 전달의 0.1% 감소보다 부진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하락한 4.297%를, 2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내린 4.697%를 기록했다. 

기술주들은 혼조양상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01%, 엔비디아가 0.49%, 아마존 0.68% 떨어졌다. 반면 애플이 0.81%, 알파벳이 0.97%, 메타가 1.10% 올랐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150개 정도의 매장을 닫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이는 지난 분기 매출이 예상에 하회한 것에 대한 조치다.

로우스는 예상에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1.7% 상승했다.

줌비디오는 역시 예상에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8% 급등했다.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실적 실망에 주가가 9% 이상 하락했다.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비만치료제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1%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코인베이스가 3% 올랐으며, 최근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했다고 공시한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10% 강세 보였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