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외국인·기관 ‘쌍끌이매도’에 2240.80 마감…원·달러 환율, 2.2원 상승한 1130원대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16일 미국 증시 부진과 터키발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라는 해외 악재로 급락, 2240선대로 후퇴했다. 코스닥도 소폭 하락했지만 760선을 지켰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0%(18.11포인트) 내린 에 마감했다. 1%이상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장 한때 2210선까지 추락했으나 오후장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여 224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오전장 한 때 2218.09까지 떨어져 지난해 5월 2일(장중 2212.8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한 것은 터키 리라화 위기가 다른 신흥국으로 확장 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이 신흥국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려고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26억, 6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만 홀로 1783억원 순매수했지만 주가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99%(900원) 내린 4만4250원에 마감했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네이버(-0.92%), 셀트리온(-0.96%), LG화학(-1.47%), SK하이닉스(-1.58%), 삼성물산(-1.62%), 포스코(-2.64%), 삼성바이오로직스(-3.5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현대차(2.85%), 현대모비스(1.0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0.76포인트) 내린 761.1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3억, 21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533억원 순매수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3.24%(2800원) 오른 8만9300원에 마감했다. 이와 함께 CJ ENM(-1.85%), 바이로메드(-2.12%), 펄어비스(-3.49%), 메디톡스(-5.81%)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에 포스코켐텍(4.18%), 스튜디오드래곤(1.54%), 나노스(1.39%), 신라젠(0.88%), 에이치엘비(0.73%)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원 상승한 1130.1원에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중 무역협상 기대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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