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16%-나스닥 0.13% 하락마감
29일 발표예정 1월 PCE 가격지수 0.3% 상승전망
10년물 국채금리 4.246%대로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16%(62.30포인트) 빠진 3만9069.23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0.38%(19.27포인트) 빠진 506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3%(20.57포인트) 밀린 1만5976.25에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는 하락한 것은 이번 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대기하며 경계감을 내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주식시장은 대체로 이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어가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관심을 돌리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부각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 29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6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2.6%로 1주일 전의 75%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9bp(Ibp=0.01%) 내린 4.24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38bp 떨어진 4.69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57bp 하락한 4.369%에 거래됐다.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0%, 애플이 0.74%, 알파벳이 4.50%, 아마존이 0.15%, 메타가 0.47% 떨어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0.35% 올랐다. 테슬라는 3.87% 급등세를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예상치를 웃돈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2% 가량 하락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달에 착륙한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착륙해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일 수 있다는 회사 측 발표에 34%대 추락했다.

의료 수익 주기 관리 회사 R1 RCM은 회사를 비공개 상장회사로 변환하는 등의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25% 급등했다.

펫푸드업체 프레시펫은 실적이 예상에 상회하면서 주가가 20%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경쟁사보다 30% 낮은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용 AI 메모리 HBM3E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리면서 주가가 4.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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