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 애플이 압력을 가해 야후의 게임 배신 사업 거래를 방해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야후의 게임 사이트 '게임 플러스' 서비스를 방해하면서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공정거래위는 야후가 작년 가을 경제산업성과 공정거래위에 애플의 관련 불법 행위를 신고함에 따라 시작됐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게임 플러스는 2017년 7월 개설했으며 최대 특징이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사이트상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독자엔진도 제공했다.

애플 앱스토어의 룰에 얽매이지 않는 구조인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퀘어 에닉스 등 52개 게임업체가 야후 사이트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게임 제공 업체가 더욱 늘어날 기세를 보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야후는 작년 가을에 돌연 게임 플러스 예산을 줄이는 등 사업 축소에 나섰다. 지금은 광고와 판매 촉진도 거의 중단한 상황이다.

스퀘어 에닉스도 게임 플러스용으로 개발한 완전신작을 투입했다가 올해 4월 제공을 정지했다.

이는 게임 플러스에 위기감을 느낀 애플이 압력을 행사해 고객 유치와 투자 축소를 강요한 때문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야후도 앱스토어를 통해 자사 앱을 제공하는 등 애플에 수익 일부를 의존하고 있다.

애플이 거래를 끊겠다는 비공식 압박을 가함에 따라 투자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야후 측이 여러 거래처에 설명한 것으로 신문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