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는 16일 속락 개장했다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반등하고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52.48 포인트, 1.65% 밀린 2만6871.11로 장을 열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70.35 포인트, 1.62% 떨어진 1만364.79로 출발했다.

4~6월 분기 결산에서 순익 감소를 발표한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일시 5%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뉴욕과 유럽 증시 약세도 투자가의 심리에 부담을 주었다.

다만 중국 상무부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달 하순 방미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차관과 통상문제에 관해 협상한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텅쉰 HD는 낙폭을 2%로 줄였다. 영국 대형은행주 HSBC는 내리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중국석유천연가스 등 석유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인허오락 등 마카오 카지노주는 상승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스마트폰용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등 기술주도 반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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