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은 16일 터키 리리화 급락 사태 등 신흥국 상황에 대한 우려 여파로 1달러=110엔대 중반으로 반등해 시작했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0.59~110.6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74엔 올랐다.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는 가운데 전날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미국 장기금리가 떨어진 것도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오전 9시36분 시점에는 엔화 환율은 0.79엔, 0.70% 올라간 1달러=110.54~110.5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10.60~110.70엔으로 전일에 비해 0.55엔 상승해 출발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4일 대비 0.40엔 오른 1달러=110.70~110.80엔으로 폐장했다.

터키 정세와 중국 경기 감속에 대한 경계감이 리스크를 피할 목적의 엔 매수도 이어졌다.

주요 증시 하락과 상품 시황 약세도 엔 매수를 불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 상승했다. 오전 9시36분 시점에 1유로=125.38~125.42엔으로 전일보다 0.78엔 뛰었다.

유로에 대해서도 리스크 회피를 위한 엔 매수가 유입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