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마찰 격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6.5% 경제성장 목표를 기필코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 충량(叢亮)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통상전쟁이 영향을 미친다 해도 "우리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연초에 정한 경제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량 대변인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금융정책을 통해 산업생산과 고용, 소비자 물가에 대한 영향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층 확대해도 중국 정부로선 능히 대처할 수 있다고 언명했다.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와 무역이 증대하고 있다고 설명한 충량 대변인은 경제개방을 계속해 외국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관세를 인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경제성장 목표를 6.5% 안팎으로 설정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를 경감할 목적으로 중국은 재정정책의 강화 등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미국은 연간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25% 추가관세를 발동하고 이달 23일에는 160억 달러 상당에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레버리지(차입금) 해소책이 경기에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한 가운데 4~6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로 2016년 이래 저수준으로 둔화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2018년 성장목표인 6.5%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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