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1일(현지시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9% 오른 1만7118.12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2% 상승한 7812.0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73% 밀린 7662.51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17%하락한 491.05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 실적부진  여파에 은행 업종이 부진했으며, 전날 강세를 보였던 헬스케어 업종도 이날 차익 실현 속 하락했다.

온라인 중개업체 XTB의 리서치 디렉터인 캐슬린 브룩스는 "HSBC가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고 연간 배당금을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4분기 실적 부진에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오후 공개가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내용과 장 마감 후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에 따라 관련주의 주가 희비가 엇갈릴 수 있어 시장은 이번 실적 결과에 온통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HSBC는 중국 은행 지분에 대한 3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상각 처리로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에 8.4%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다국적 광산기업 글렌코어는 부진한 분기 실적 발표와 배당금 삭감 결정에 주가가 1.1% 빠졌다.

반면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는 견고한 분기 실적과 더불어 배당금 55% 인상 결정에 4.9% 올랐다.

 프랑스 결제플랫폼 에덴레드는 이탈리아부문이 입찰관련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에 11.5% 급락했다. 

네덜란드 커피회사 JDE피츠는 올해 매출액 증가율이 중기목표의 하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5.0% 떨어졌다. 

사이버보안업체 다크트레이스는 미국의 팔로 알토 네트웍스가 고객 지출침체 등을 이유로 연간 매출액전망을 하향조정한 여파에 5.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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