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40%-나스닥지수 1.30% 상승마감
10년물 국채금리 4.266%로 하락
비트코인 장중 5만2천달러 돌파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예상을 넘어선 인플레에도 기업실적 호조 등 영향으로 하룻만에 상승반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0%(151.52포인트) 오른 3만8424.27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0.96%(47.45포인트) 상승한 5000.6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0%(203.55포인트) 전진한 1만5859.15로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전날 발표된 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준 실망감을 뒤로 하고 투자자들은 올해 주식 강세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 실적 호조 역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기업실적이 양호하고 경제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뉴욕 증시에서는 주가가 내릴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높았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달 수치에 너무 흥분하기보다 추세적으로 물가상승률이 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굴스비 총재는 12개월간 인플레이션율이 2%까지 내리지 않아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로 공개 발언한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1월 CPI 지표가 2%로 가는 길이 고르지 않을 것을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전날 급등했던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66%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8bp 밀린 4.57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78%, 알파벳이 0.53%, 아마존이 1.39%, 메타가 2.86%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46% 올랐다. 엔비디아가 전날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알파벳마저 웃돌면서 종가기준으로 시총 3위 기업이 됐다.

애플은 0.53%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차량 공유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예상보다 강력한 실적을 공개한 리프트는 35.12% 상승했으며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한 우버도 14.73% 올랐다.

에어비앤비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는 소식에 1.7% 하락 마감했다.

전날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은 로빈후드 역시 이날 13.01% 뛰었다. 

비트코인이 장중 5만2000달러를 깨고 오르면서 관련주도 랠리를 펼쳤다. 마라톤 디지털과 코인베이스는 14.35%, 14.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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