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82%-나스닥 2.23% 하락마감
미국 연준 4연속 기준금리 동결
10년물 국채금리 3.965%대로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의 3월 금리인하를 부정하는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2%(317.01포인트) 내린 3만8150.30에 마감됐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1%(79.32포인트) 하락한 4845.6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23%(345.89포인트) 내린 1만5164.01에 장을 끝냈다.

월간기준으로 S&P500 지수는 1.6% 상승했고, 다우 지수는 1.3%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1% 상승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했다.

4회 연속 동결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22년래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총 11회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2023년 9월, 11월, 12월, 그리고 이번까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작년 초부터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 회견에서 “FOMC 위원들이 3월 회의 때까지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수준까지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신호를 기다려왔길래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성명서에서 연준은 긴축을 확고히 한다라는 언급 문구를 삭제하는 모습은 확인됐다.

연준 금리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13bp(1bp=0.01%p) 하락한 4.227%를 기록했다. 1월 16일 이후 최저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9.1bp 내려 3.965%, 장기물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6.1bp 밀린 4.216%로 나타났다.

이날 기술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9% 하락했으며 엔비디아가 -1.99%, 애플이 -1.94%, 알파벳이 -7.35%, 아마존이 -2.39%, 메타가 -2.48% 하락하였다.

특히 이날 알파벳이 7%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10월 25일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하루 전 광고 매출이 실망스러워 실적과 매출이 예상에 상회했음에도 하락세가 큰 모습을 보였다.

MS와 AMD는 예상보다 낮은 향후 전망을 내놓으면서 2%씩 하락했다.

보잉은 실적 손실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주가가 5.3% 상승했다. CEO는 연초 발생한 사고에 회사가 대응하고 있기에 지금은 재정적인 목표에 집중할 시기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파라마운트는 억만장자 기업가 바이론 앨렌이 모든 주식을 인수하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6% 가량 뛰었다. 제안에 따르면 회사는 채무와 자산을 포함해 300억 달러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전일 중국에서의 약한 소비 심리와 미국의 보이콧으로 인해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내놓은 스타벅스는 이날 1%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델라웨어 법원에 판결에 따라 주가가 2%대 하락했다.

플러그파워는 로스 MKM에서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그린 수소 공장에서의 성장세를 언급하며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하자 주가가 20%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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