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르헨 등 신흥국 통화가치 추락…국제유가도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터키 리라화 폭락 여파로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50%(125.39포인트) 하락한 2만5187.75에 장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39%(10.97포인트) 떨어진 2822.31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19.28포인트) 소폭 내란 7819.83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하락한 것은 터키 환율 리라화 폭락으로 브라질 아르헨 등 신흥국들 통화가치도 추락하는 등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그 여파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이날 2.5% 하락한 달러당 30페소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터키발 리라화 폭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3센트(0.7%) 내린 67.20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20센트(0.3%) 하락한 72.61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터키 위기에 따른 우려감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1.6%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0.10달러(1.6%) 내린 1198.9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7개월 만에 12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이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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