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유럽증시는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8% 상승한 1만6972.34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8% 오른 7677.47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장보다 0.44% 뛴 7666.31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도 0.16% 전진한 485.63을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에 그쳤다. 역성장을 기록한 3분기에서 소폭 반등하며 기술적 경기침체(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는 가까스로 모면했다. 유로존의 3분기 GDP 성장률은 -0.1%였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 경제는 건설.기계.장비 부문이 크게 위축하면서 지난 분기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통계청은 작년 4분기 GDP가 직전 분기와 비교해 0.3% 감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독일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프랑스의 경우 내수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0% 성장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증가에 못 미치는 것이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스페인의 방코빌바오비스카야아르헨타리아(BBVA)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32% 증가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해 6.2% 올랐다. 

핀란드 소매업체 케스코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에상치를 넘어서자 8.1% 뛰었다. 

덴마크 구명기기업체 앰뷰도 4분기 실적 호조에 6.5% 상승했다. 

자동차제조업체 스텔란티슨는 미국경쟁업체 GM의 올해 실적 호조전망에 힘입어 3.8% 전진했다.

세계 최대 광고업체 영국 WPP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기존 예상치의 상한선으로 예상되는 점이 호재로 작용해 1.9% 올랐다.

반면 독일의 최대 컨테이너 정기선 회사 하파그로이드는 홍해에서 선박공격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9.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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