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76% 올라 사상최고치 경신-나스닥 1.12% 상승마감
10년물 국채금리 4.089%로 하락
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예상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콘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빅테크의 실적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실적호조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9%(224.02포인트) 상승한 3만8333.45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0.76%(36.96포인트) 오른 492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2%(172.68포인트) 뛴 1만5628.04에 장을 끝냈다.

다우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들어 종기기준으로 6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이날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슈퍼 위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주엔 S&P500 상장 기업 중 19%,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6개 기업의 실적이 공개된다. 빅테크중에는 31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실적을 공개하며 1일에는 애플과 메타플랫폼스, 아마존닷컴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미 연준은 30~31일 이틀간 1월 FOMC를 개최, 금리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된다. 1월 FOMC에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어떻게 줄 지에 집중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3월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52.8%로 인하 가능성(45.8%)보다 약간 더 우세하게 점치고 있다. 

시장의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연준이 5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금리를 3.75~4.00%까지 내리는 경우다.

여기에 2일 미 노동부가 공개하는 1월 고용보고서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월가는 1월 비농업 부문의 실업률이 3.8%, 신규 고용이 17만3000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고용시장이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bp(1bp=0.01%포인트) 내린 4.08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5bp 하락한 4.320%를 가리켰다. 

종목별로는 실적 공개를 앞둔 주요 기술 기업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닷컴은 로봇청소기 회사 아이로봇 인수를 중단한다고 밝힌 후 1.34% 상승했다. 반면 아이로봇은 8.77% 하락했다.

MS는 1.43% 올랐으며 알파벳도  0.87%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도 1.75% 뛰었다. 다만 애플은 중국 수요 둔화 압박이 지속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0.36% 내렸다.

테슬라는 올해 자본지출이 1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4.19% 상승했다.

핀테크 기업 소파이는 첫 흑자를 발표하면서 20.21% 급등했다. 전기 및 수소차 제조사인 REV 그룹의 주가는 배당 지급 소식에 11.59% 올랐다.

메모리칩 제조업체 웨스턴 디지털은 베인 캐피털이 회사와 일본 기반의 키옥시아 홀딩스의 합병 촉진을 위한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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