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사업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9에 대해서는 사업 책임자로서 늘 그렇듯 기대가 크다”면서 “갤럭시노트8보다 더 잘 팔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9의 판매 추이를 보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고 지역에 따라서는 갤럭시S8의 실적을 넘은 곳도 있다”며 “갤럭시노트9은 최고의 퍼포먼스, 특화된 S펜, 인텔리전스가 가미된 카메라를 집어넣은만큼  갤럭시노트8보다 잘 팔릴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9가 게임 기능에 집중한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굉장히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면서 “국내 대표 게임회사와 조만간 관련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회사들이 갤럭시 폰과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라고 답했다.

폴더블(foldable) 폰 공개에 있어 고동진 사장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폴더블에 대해서는 최초라고 하는 것은 뺏기고 싶지 않다"면서 “어떤 의미있는 혁신이 될 것인가. 마지막 능선을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폴더블폰이 내구성 문제 등 기술적 완성 단계는 넘어섰고, 상용화의 가장 큰 장애물인 사용자경험(UX) 단계에서도 진전이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고동진 사장은 “이것을 시장에 내놨을때 '삼성전자 제대로 만들었네'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 멀지 않은 것 같다”면서 “기존 스마트폰에서 혁신이 어렵다고 해서 폴더블쪽으로 가는건 아니다. 관련 부품이라든가 디스플레이, 배터리 기술이 향상 되면서 폴더블뿐 아니라 롤러블까지도 그동안 고민을 많이 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위축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중국은 시장 규모 측면에서 볼 때 절대로 포기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고 반드시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면서 “내년에는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사장은 “특히 조직정비, 새로 사람 보내고 리테일 정비, 새로운 샵을 준비 등 차근차근 실천하고 있다”면서 “매달 중국을 오가며 현지 시장을 직접 체크하고 있다. 곧 중국 출장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사장은 모바일 사업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변화하는 업계 경쟁 구도 속에서도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혁신을 지속하며, 특히, 인도, 동남아, 중동, 구유럽 등 신흥 시장에서 스마트폰 1위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시장 변화를 미리 읽고,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삼성의 경쟁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경쟁력 있는 중저가 라인업으로 신흥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빅스비· 스마트싱스·5G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기술 투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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