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사상 첫 3만8천선 넘어-S&P500 사상최고치 연일 경신
미시간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78.8-2년반만 최고치
10년물 국채금리 4.080%로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관련 기술주 상승세와 실적발표 기대감 등 영향에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7%(138.01포인트) 오른 3만8008.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8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2%(10.73포인트) 상승한 4850.43포인트로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32%(49/.32포인트) 상승한 1만5360.29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연초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반등하고 노동시장 지표가 견고하게 나타나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상승반전했다. 주가지수는 펀더멘털만으로도 랠리를 지속할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앞으로 증시 강세 여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처럼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선 3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약 40%로 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81%)보다 급격히 감소한 수치다. 반면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일주일 전(19%)보다 증가한 58%를 기록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25일 발표될 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26일 공개될 연준이 선호하는 경제 지표인 12월 개인소비지출 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 심리지수도 낙관론에 힘을 더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78.8로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US 뱅크 매니지먼트 리사 에릭슨은 "S&P500 4,800은 정말 넘어서기 힘든 선이었다"며 "이같은 흐름이 계속되면 긍정적 심리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6.9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8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36bp 내린 4.37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49bp 떨어진 4.295%에 거래됐다.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은 1.22%, 엔비디아는 0.27%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4%, 알파벳은 0.18%, 아마존은 0.36% 떨어졌다. 테슬라는 1.60% 하락했다. 

스피릿항공은 연방 법원의 합병 불허 판결에 항소하겠다고 밝하면서 이날 19.5% 상승했다. 제트블루는 0.2%만 올랐다.

바이오 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폐암 치료제 트로델비가 3상 시험에서 주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10% 급락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의 주가는 개장 전 투자사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와 헤지펀드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제시한 58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6% 상승했다.

솔라엣지 직원의 16%를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4% 급등했다.

미국 곡물 회사 아처-다니엘스-미들랜드, 주가는 회계 관행에 대한 조사 진행 중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휴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4.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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