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54%-나스닥 1.35% 상승마감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18만7천건으로 2022년9월이후 최저치
10년물 국채금리 4.142%로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호황 기대와 기술주 상승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4%(201.94포인트) 오른 3만7468.6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88%(41.73포인트) 상승한 4780.9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200.03포인트) 뛴 1만5055.65로 장을 끝냈다.

이날 주식 강세는 애플 등 기술주가 주도했다. 

최근 주식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되면서 후퇴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역시 연준이 굳이 일찍 금리 인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근거를 더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3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7000건으로 지난 2022년 9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고용시장은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망설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약 56%로 반영 중이다. 이는 몇 주 전 80%에서 크게 하락한 결과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3분기에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다면 더 이른 금리 인하를 지지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빠른 인플레 하락을 지표가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3.9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42%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보다 소폭 오른 4.355%를 가리켰다. 

애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3.26% 상승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AI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부문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밝히며 1.42% 올랐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1.88%, 1.56% 상승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3% 상승했으며 아마존이 1.18%, 메타가 2.11% 각각 올랐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둔화하는 매출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3.5%를 감원한다는 소식에 0.36% 올랐다.

건강 보험사 휴마나가 4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높은 의료 비용을 기록하면서 주가는 7.99% 하락했다. 

제트블루와 합병에 제동이 걸린 스피릿항공은 이날도 7%대 약세를 보였다.

플러그파워는 모간스탠리가 3달러 목표가와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11.5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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