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04% 상승-S&P500 0.07% 하락 마감
12월 CPI 3.4% 올라 예상치 넘어서
10년물 국채금리 3.981%로 크게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4%(15.42포인트) 상승한 3만7711.1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54포인트 상승한 1만4970.1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0.07%(3.21포인트) 하락한 4780.24로 장을 끝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오전에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하면서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을 주고 이는 강한 회복력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달보다 0.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수치(0.1% 상승)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2월 CPI의 월간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컸다.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올라 전월치(3.1% 상승)와 WSJ 예상치 (3.2%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올라 전월과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 상승해 WSJ의 예상치 3.8%를 웃돌았으나 직전월 상승률인 4.0%보다는 살짝 낮았다.

근원 CPI는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하락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편이다.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관망세를 길어지게 할 수 있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정책 수준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60%로 전일의 4.366% 대비 크게 낮아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981%로 4%선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전일의 4.042% 대비 크게 낮아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181%로 전일의 4.214% 대비 크게 낮아졌다.

주요 기술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은 0.33%, 알파벳 9.19%, 메타플렛폼스는 0.21%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0.78% , 엔비디아는 +0.78% .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7%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플을 제치고 장중 한 때 시가총액 정상을 탈환하기도 했다.

리프트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3% 가량 하락했다.

금요일 실적발표를 하는 씨티그룹은 지난 4분기 손실을 기록했을 수 있다고 경고를 내놓으면서 2%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베어드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 상회로 상향하면서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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