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42%하락-나스닥 강보합 마감
미국 12월 CPI 3.2% 상승 예상
10년물 국채금리 4.049%로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이번 주 예정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157.85포인트) 하락한 3만7525.16으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5%(7.04포인트) 떨어진 475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9%(13.94포인트) 오른 1만4857.71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으나 이 같은 반등에도 연초 이후 1.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44%, 0.28%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60%를 웃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전년대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대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소폭 오르는 가운데, 지수가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말 예정된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전일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1월 미국 무역적자는 632억달러로, 전월 대비 13억달러(2.0%)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47억달러 적자를 밑돈 수준이다. 수입과 수출은 모두 1.9%씩 줄었다. 역내 소비가 둔화하고, 대외 경제도 성장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33bp(1bp=0.01%포인트) 오른 4.04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33bp 상승한 4.38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24bp 뛴 4.216%에 거래됐다.

주요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은 0.36%, 메타플랫폼스는 0.46% 떨어졌다. 테슬라는 2.28%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1.34%, 엔비디아는 1.69%, 알파벳 1.27%, 마이크로소프트(MS) 0.18% 상승했다.

유니티소프트웨어는 인력 25%에 달하는 1800명 감원 소식에 8% 하락했다.

HP가 주니퍼 네트워크를 13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는 것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에 2%대 하락했다. 주니퍼는 21.7% 상승했다.

데이팅 앱 모기업 매치그룹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투자 운용사에서 10억 달러 규모로 매치그룹의 회사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3.04% 하락했다. 

제트 블루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율 하회로 하향하면서 10%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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