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07%-나스닥 0.09% 상승마감
12월 비농업고용 21만6천명 증가-예상치 크게 상회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4.1%대까지 치솟아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12월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타났음에도 연초 이후 조정에 대한 반발 매수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7%(25.77포인트) 오른 3만7466.1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8%(8.56포인트) 상승한 4697.2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9%(13.77포인트) 뛴 1만4524.0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나스닥지수도 6거래일 만에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지난해 연말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새해 첫 주는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의 12월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흔들렸지만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은 21만6000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11월의 17만3000 명 증가보다 많았다.

고용 보고서의 영향으로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1%까지 올랐다. 개장 후 크게 출렁인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2년물 국채금리가 전날보다 3bp가량 오른 4.41%를, 10년물 금리는 5bp가량 상승한 4.04%를 나타냈다.

대다수 전문가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지목하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연준이 예상보다 더 늦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며, 고르지 못한 경제 지표로 인해 연준의 관망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애플의 주가는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이 1분기 실적 부진을 예고하고, 미국 법무부가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4%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16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0.2% 하락했다. 지난 2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전날 틱톡과의 제휴를 발표한 펠로톤의 주가는 이날도 9% 이상 상승했다.

제프리스가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 하회'로 내렸다는 소식에 팔란티어 주가는 1% 이상 떨어졌다.

사이버보안업체 옥타의 주가는 제프리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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