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첫째주 0.18% 상승-지역개발 기대감에 용산·영등포 상승률 높아…전국아파트 가격 하락세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의 상숭폭이 4주 연속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은 이어져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됐다.
10일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0.16%)보다 오름폭 더 커진 것이면서, 7월 2주부터 4주 연속 상승률 수치가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용산 마스터플랜 기대감이 반영된 용산구(0.29%), 여의도 통합개발이 있는 영등포구(0.2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GTX B노선, 경전철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는 동대문구(0.25%)도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0.22%)와 서초구(0.15%)도 저가 매물의 빠른 소진 현상이 추가 상승기대감으로 연결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수도권(0.04%→0.05%)과 서울(0.16%→0.18%)은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방과의 가격차를 더 늘렸다.
시도별로는 서울(0.18%), 대구(0.07%), 전남(0.03%), 대전(0.02%), 광주(0.01%)가 상승했다. 경남(-0.33%), 울산(-0.29%), 제주(-0.20%), 충북(-0.19%), 경북(-0.15%) 등은 하락했다.
경남이 입주물량 증가 및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폭이 큰 가운데 울산의 경우 지역 내 경기침체에 따른 인구유출과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북구(-0.41%), 동구(-0.37%)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4%→-0.04%)은 지난주 하락폭 유지, 서울(0.07%→0.05%)은 상승폭 축소, 지방(-0.12%→-0.1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서초구(0.26%)와 동작구(0.17%)는 반포·방배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서구(0.02%)도 마곡지구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0.05%)은 상승, 대구(0.00%)와 전남(0.00%)은 보합, 울산(-0.39%), 경남(-0.32%), 제주(-0.19%)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