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미국의 내년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 등 영향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3% 오른 1만6751.64로 마감됐다. DAX지수는 독일 경제 침체 우려 속에서도 올해 20%가까이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1% 전진한 7543.18에 거래를 마쳤다. 올 한해 16.4%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4% 상승한 7733.24로 장을 끝냈다. 올해 전체로 FTSE100지수는 3.64%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0% 오른 479.02를 기록했다. 이로써 범유럽 지수는 올해 12.64% 상승세로 한 해를 마쳤다. 직전 해인 2022년 12.9%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베렌버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내년 연착륙을 향한 궤도에 올라있으며, 근원 물가 압력이 둔화하고 있어 채권과 주식 시장은 연준 피벗(정책전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내년 5월 이후에나 연준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내년 3월 첫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총 7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영국의 주택 금융기관인 네이션와이드는 영국의 주택 가격이 올해 1~12월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CNBC는 이는 연초 최대 10%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보다 훨씬 완만한 낙폭이라고 전했다. 영국 로이드 은행은 올해 1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과 영국인들의 생활비 감소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올해 영국 주택 가격이 최대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스페인 제약회사 그리폴스는 혈액제재 개발과 판매등을 다루는 중국 상하이RAAS블라드프로덕츠(上海莱士血液製品)의 지분 일부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그룹에 매각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8.6%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내년 새해첫날인 1월1일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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