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43%-나스닥 0.54% 상승마감
11월 전미활동지수 플러스로 전환
10년물 국채금리 3.908% 보합세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의 마지막 주 첫 거래일인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 영향에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159.36포인트) 오른 3만7545.3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2%(20.12포인트) 상승한 4774.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4%(81.60포인트) 전진한 1만5074.57로 장을 끝냈다.

지난주까지 S&P500지수는 8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2017년 1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월 기록한 4796.56을 목전에 두고 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상반기에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마지막주 첫 거래를 상승으로 마감되면서 연말 랠리 기대감을 높였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인 '박싱데이'로 휴장하는 등 거래 분위기는 한산했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커진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3월 최소 25bp(1bp=0.01%p) 금리 인하 가능성을 86%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3월 인하 가능성은 21%정도에 그쳤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상승했다. 이는 전달의 4% 상승률보다 높아진 것으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가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대 도시 주택 가격도 5.7% 상승해 전달의 4.8% 상승보다 높아졌고, 20대 도시 주택 가격도 4.9% 올라 전달의 3.9% 상승에서 다시 가팔라졌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미국의 지난 11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3을 기록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직전월인 10월 수치는 -0.66, 지난 9월은 0.02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거래일과 비슷한 3.908%를 가리켰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bp(1bp=0.01%포인트) 오른 4.377%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0.2bp 내린 4.059%를 가리켰다.

대형기술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92% . 마이크로소프트(MS)는 +0.02% , 알파벳 +0.07% , 메타플랫폼스는 +0.40% 상승 후 거래를 마쳤다.

특허 침해 이슈로 애플워치 일부 기종의 미국 판매 금지 결정에 항소한 애플주가는 이날 0.28% 후퇴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도어 안전 문제로 12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1.61% 올랐다.

인텔은 이스라엘에 250억달러를 들여 새 공장을 짓기로 이스라엘 정부와 합의한 소식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5.21% 뛰었다.

미국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은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 업체인 레이즈바이오를 4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 중이다. 레이즈바이오 주가는 100% 이상 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지분 25%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니오는 니오데이에서 고급형 전기차 세단인 ET9를 공개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스를 최대 12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라셀의 주가가 60.26%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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