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인플레 둔화 등에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1만6706.18로 마감됐다. 

이날 조기 마감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4% 오른 7697.5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0.14% 뛴 477.60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3% 내린 7568.82로 장을 끝냈다.

성탄절 연휴를 앞둔 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는 소식이 대부분 유럽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이 연휴로 자리를 비우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유럽 증시는 오는 25일 성탄절 휴일로 휴장한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됐다는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하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예상치(3.3%) 낮은 3.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내년 기대보다 많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 오른 1.1014달러,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4bp(1bp=0.01%포인트) 상승한 1.982%를 각각 가리켰다.

나이키의 실적 우려 속에서 유럽의 스포츠 의류 업체들은 약세를 보였다. 독일 아디다스와 퓨마는 이날 5.3%, 7.2% 하락했으며 런던 증시에 상장된 JD스포츠도 5.1% 내렸다.

중국의 게임회사 텐센트(騰訊)홀딩스에 출자한 네덜란드 하이테크투자사 프로서스는 중국 규제당국이 온라인게임에 관한 규제안을 발표하자 13.4% 급락했다.

바이오제약사 이르젠엑스는 12.8% 급등했다. 아르젠엑스는 이틀간 약 28%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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